시인 호메로스를 소재로한 미술 작품들

호메로스 흉상 (AD 2세기)

서기 2세기경 로마에서 만들어진 호메로스의 흉상이다. 현재는 대영 박물관에서 소장중.

호메로스의 노래를 듣는 단테, 셰익스피어, 괴테 (1909)

크로아티아의 화가인 Bela Čikoš Sesija의 작품이다. 좌측으로부터 각각 호메로스, 단테, 괴테, 그리고 셰익스피어이다. 이는 서양 문학의 위대한 계보를 묘사한 것인데, 호메로스의 서사시가 노래로서 울려퍼져 후대의 거장들에게 영향을 끼쳤음을 은유하고 있다.

호메로스와 그의 가이드 (1874)

주로 신화속 인물들을 그려온 프랑스의 화가 월리암 아돌프 부그로가 그린 호메로스의 모습이다. 전승되어온 그대로 호메로스를 맹인으로 묘사하고 있다.

호메로스의 신격화 (1827)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가 그린 작품인데 여기서 호메로스는 아예 신격화된 모습으로 표현된다. 호메로스의 주변에는 수많은 위대한 인물들이 배열되어 있는데 모두 역사적으로 한가닥 했던 쟁쟁한 사람들이다. 알렉산더 대왕과 같은 정치인, 소크라테스, 플라톤을 비롯한 철학자들, 모차르트와 같은 음악가들도 있다. 호메로스의 발 아래 적색과 녹색옷을 입은 두 여인은 호메로스의 대표작인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를 인격화해서 그려넣은 것이다.

라파엘로의 파르나소스 (1509-1511)

르네상스의 거장 라파엘로가 바티칸 궁전내에 그린 프레스코화인 <파르나소스>의 한 부분에도 호메로스가 그려져 있다. 호메로스의 등뒤에는 두 인물이 있는데 좌측에는 단테이고 우측은 베르길리우스이다. 호메로스의 작품이 먼저 베르길리우스에게 영향을 주었고, 베르길리우스가 단테에게 영향을 주었는데 그림에서 이러한 문학적 계보를 묘사한 것이다.

호메로스의 찬양 (1945)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가 그린 호메로스를 주제로한 작품이다. 찬양이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시각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은 녹아내리고 해체되고 부서지고 무너지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호메로스 읽기 (1885)

로렌스 알마-타데마가 그린 <호메로스 읽기>라는 작품이다. 이 그림에서는 호메로스가 직접 묘사되지는 않고 대신 그의 작품을 낭독하는 계관을 쓴 어느 잘생긴 시인이 등장하고 있다.

호메로스 흉상과 아리스토텔레스 (1653)

램브란트가 그린 작품으로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호메로스의 흉상위에 손을 얹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였다. 그런데 고대 그리스 사람인 아리스토텔레스의 복장이 근대 유럽식이다. 이는 그의 영향력이 이 시절까지 계속 강력히 지속되었음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모습이 왠지 귀티가 나보이는데 아마도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과 호메로스의 영적이고 검소한 것의 차이를 부각시키는 표현 같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시학>에서 호메로스를 극찬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는 알렉산더 대왕의 가정교사였고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는 알렉산더 대왕의 애독서였다. 이렇게 아리스토텔레스와 호메로스는 여러모로 연관점이 많이 있다는 것이 사뭇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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