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코스 2 | 연기하지 않는 연기, 해럴드 거스킨 저, 이은주 역

제가 가지고 있는 연기에 관한 생각 몇가지를 참고삼아 여기에 밝혀놓겠습니다:)

저는 영화의 요소를 스토리, 이미지(미장센, 몽타주등), 연기(배우)로 구분짓는데, 감독과 관객 불문하고 대게는 스토리와 이미지를 핵심으로 봅니다. 그런데 저는 관념주의적인 사람이라 이미지에는 거의 관심이 없고(외형적인 시각적 아름다움, 자극에 가치를 낮게 둔다는 의미임), 스토리와 연기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특별히 오히려 외면받고 있는 연기를 가장 중요한 영화의 핵심으로 끌어올리고 이미지와 스토리는 뒤로 쳐박아두는 “연기중심주의 영화”라는 새로운 영화의 형식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도 그래서 읽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연기와 관련한 몇가지 논점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무엇이 좋은 연기인가?” 인데, 시중에는 대강 감정을 격정적으로 쏟아내고하는 그런 연기를 보여주면 메소드 연기다 뭐다 해서 연기 잘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현재 “좋은 연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연기론과 관련하여 일단 이 명확한 기준을 연구하려고 합니다.

둘째는 배우는 각본가가 만든 각본의 틀안에서 연기를 하므로 자유가 제한이 되고 필연적으로 예술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위에서 제가 말한 “연기중심주의 영화”와 모순이 됩니다.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제 관심사입니다.

언제라도 위 논점들을 비롯해 연기와 관련한 어떤 아이디어나 의견이 떠오르시면 여기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게 큰 도움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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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관련한 몇가지 정보를 드리면, 이 책의 연기론은 홍상수 감독, 에릭 로메르 감독, 장 르누아르 감독, 그리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연기 철학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참고로 류스케 감독의 연기론과 관련한 짧은 글이 홈페이지의 “연기” 메뉴에 가시면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그것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과 관련한 어떤 자료가 필요하다 생각되는 경우 제가 유튜브 채널이나 홈페이지에 올릴텐데 일단 제가 배우 케빈 클라인에 대해서 잘몰라서 그의 대표작을 하나 살펴보고 나중에 좋은 연기 사례로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