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그와 디펜스 게임의 심리학

고전 게임 <갤러그>의 각 스테이지 초반에는 적들이 편대를 만들기 전에 이루어지는 공중전 시퀀스가 있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최대한 적들의 수를 “줄여놓아야” 한다.

그리고 디펜스 유형의 게임에서도 몰려오는 수많은 적들을 타워형의 무기를 이용하여 최대한 “줄여 놓아야” 한다.

두 게임 모두는 인간의 공통된 쾌감을 자극하는 것 같다. 이를 한마디로 표현할수 있는 용어는 없는것 같은데, 풀어 설명하자면 “점진적으로 일이 처리될때의 쾌감”이라고나 할까? 이는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폭발적인 쾌감이라기 보다는 천천히 느긋하게 그리고 꾸준하게 플레이어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적금이나 어떤 적립식 투자에서 일어나는 소유욕의 점진적 충족하고도 비슷한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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