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후기 | 독특한 협연자, 괴짜 협연자, 낯선 협연자

공연 일시 : 2024년 9월 7일

공연 장소 : 군포 문화 예술 회관

 

AI를 포함한 테크놀로지와 클래식 오케스트라 음악을 접목시킨다는 기획의 공연이었는데, 전체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평이한 수준이었다. 초보적인 로봇의 구동, AI음성등을 단순히 오케스트라 음악과 결합시킨 정도였는데 딱 한 가지, 엠포이(mpoi)라 불리우는 전자악기만 눈에 띄였다.

엠포이는 작곡가 남상봉 박사가 개발한  조그만 악기인데, 쥐불놀이와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투명한 물병안에 마이크로 콘트롤러 보드를 삽입한 형태로 무용수가 양손에 하나씩 쥐고 흔들어 연주한다. 흔들림을 자이로 센서와 가속 센서가 감지하여 이를 무선으로 콘솔에 송신하여 소리로 전환하는 구조인것 같다. 아래 영상은 동 악기로 연주한 2015년의 공연이다.

“움직임”을 “소리”로 차원 전환을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인상적이다.

남상봉 박사가 쓴 본 악기와 관련된 논문(영문)도 있다 : 링크

Posted in

Reply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