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지드의 희곡, 사울(Saül)에 대하여

지상의 양식(민음사판 기준 183쪽)에 이른바 “무상행위(이는 마광수 교수와 심리학자 빅터 프랭클이 자주 언급하는 역설적 의도와 비슷한 것이다)”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아주 좋은 구절이 있다.

사막에서 나귀들을 찾고 있는 사울이여 — 그대의 나귀들을 그대는 찾지 못하였다 — 그러나 그대가 찾으려고 하지 않았던 왕국을 그대는 찾았다. 

이것은 성경 사무엘상 9장과 관련된 이야기인데, 이 사울의 신화를 바탕으로 한 희곡을 앙드레 지드는 1897~98년 동안 쓰고 1903년에 출간한 적이 있다. 제목은 “사울(Saül)”인데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아직 번역된바가 없고, 아마도 영문으로도 번역되지 않은것 같다.

퍼블릭 도메인으로 풀린 이북은 없는 듯하고 아마존 이북으로만 프랑스어 버전을 구입해서 읽을수 있다. 다음은 아마존의 책 설명을 기계번역한 후에 대충 요약하고 다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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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1898년에 쓴 Saül은 앙드레 지드가 무대를 위해 쓴 최초의 중요한 텍스트입니다. 사울 왕위 계승에 관한 성서 에피소드를 상당히 자유롭게 해석한 것은 큰 스캔들을 불러 일으켰고, 그 결과 그는 코리돈의 첫 번째 “상업” 판을 출판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동성애에 관한 그의 에세이. 서로 다른 시대의 이 두 텍스트는 그의 작품의 도덕적 핵심 중 하나인 자기 포기와 개인적 성실성, 도덕적 엄격함과 자유로운 도덕 사이의 드문 대화를 단일 기록으로 담고 있습니다. 지드는 극의 중심 주제에 대한 이해 부족, 대중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 부족, 창작 중 무대 연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의미의 전환을 개인적인 실패로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비록 성공하지 못했을지라도 첫 번째 실패의 경험으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지드의 모든 작품에 깊이 뿌리내린 강력한 드라마를 재발견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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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아마존 이북(프랑스어 버전) 구매 링크이다 :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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