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사상 |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곡 | 리하르트 바그너 작곡, Enchantement du Vendredi Saint

이 곡은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시팔의 3막에 수록된 곡인데,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상황의 묘사와 형용을 위해 인용되고 있다. 소설 원문은 다음과 같다.

“단지 스완 부인이 손에 낀 빙설과 같은 토시와 나란히 있는 까마귀 밥나무의 꽃이 나에게, 그 성스러운 금요일의 마법Enchantement du Vendredi Saint은 인간이 보다 착하면 해마다 볼수 있을 자연계의 기적을 상징한다는 생각을 환기시키고, 또 이름도 모르는 다른 초목들의 꽃관으로부터 풍겨나와 이전 콩브레의 산책에서 내 발걸음을 그토록 여러번 멈추게 했던 시큼하고도 마음 호리는 향기를 내면서, 스완부인의 객실을 탕송빌의 작은 가풀막 못지 않게 순결해 보이게 하며, 순박하게 잎사귀 없이 꽃피우며, 본디 그대로의 방향을 넘쳐 흐르게 하고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나를 전원에 대한 향수에 젖게 하기에 충분했다. [1]”

참고문헌

[1] 마르셀 프루스트, 김창석 역,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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