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본 작품은 인간의 삶에 항시 존재하는 고달픔에 대해 그리고 있는 단편 영화이다.
예술성
1.신선도
: 토마토 없음
주제나 표현 측면에서 기성 작품들에서 종종 볼수 있는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특유의 무드와 스타일을 가진 작품이기는 하나 전체적으로 심야식당류의 일본 드라마의 느낌이 강해 신선함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2.완성도
:
본 작품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들의 삶에서 겪게 되는 인생의 고달픔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이같은 주제가 일반적인 인간의 고통, 이를 테면 실존주의철학등에서 말하는 실존주의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불행한 사건에 기인한 고통이라는 상식적인 의미에 가까운데, 등장인물들의 개별적인 고통을 보여줌으로써 이를 일반적인 고통으로 연결짓고 있다. 이러한 주제는 사실 많은 작품들에서 다루고 있기에 여기에 특별한 점은 없다고 하겠는데(특별하지 않다는 점이 특별한 단점이라는 소리는 아니다), 이렇게 통상적인 주제를 다루는 영화는 오히려 표현 측면에서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된다.
그런데 영화는 위 주제를 표현하기 위하여 사실상 등장인물들의 대사에만 의존하고 있다. 다시 말해 주인공과 바의 주인이 각자 가진 사연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크게 기대고 있는데, 이렇게 직접적인 방식은 대게 세련되지 못하고 작품의 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물론 음악과 이미지, 등장인물들의 연기로 우울한 “스타일”과 “분위기” 조성은 하고 있으나 이것은 주제를 뒷받침할 보조적인 수단일뿐이지 주된 수단이 되어야 할 “서사”는 사실상 주제를 뒷받침하는 기능은 거의 못하고 있다.
그밖의 몇몇 문제점들도 있는데, 주연 배우의 연기와 비교하여 바 주인 역의 배우의 연기가 다소 미흡한 면이 있어 양 배우의 연기의 차이 때문에 해당 씬에 약간의 위화감이 존재한다. 영상 기술적으로 숏 사이즈와 구도상에 약간의 부자연스러움이 있는 구간이 있으며, 본 작품은 어두운 영상 위주로 진행이 되는데 암부계조가 좋지 못해 사물의 식별이 어려운 장면이 있다 (단, 이 암부계조 문제는 내가 감상한 디스플레이의 성능 문제일수도 있음).
다만, 영상을 통해 의도한 스타일과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에는 성공하였고, 주제에 잘맞는 매력있는 주연배우를 캐스팅하여 대체적으로 무난한 연기를 보이고 있는 점은 작품의 좋은 부분이며, 특히 주인공이 바에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장면은 바의 주인이 있음에도 마치 혼자서 하는 독백처럼 들려 독백아닌 독백이 되는 셈이 되었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신선한 느낌이다.
상업성
:토마토 없음
누구나 공감이 갈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였지만, 이를 흥미있게 보여주지는 못하였고 전체적으로 극의 진행이 느리고 평탄하여 대중관객들은 지루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극중 바의 간판이 없고 “기정”이라는 다소 미스테리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점, 전체적인 작품의 분위기등을 감안할때 아예 판타지한 장르로 만들었으면 대중적인 호응도 얻을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를 테면 주인공이 아침에 다시 가보니 전날밤의 바가 없어졌다는 스토리 등등)
참고사항
(토마토)는 Good을, 토마토없음은 Not Good을 나타내는 등급표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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