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유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인 배우 유인촌씨가 최근 했던 발언들의 면모를 들어보면 참 재미있다.

“국가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예술 작품에 세금으로 지원을 할수는 없다”

“나를 반대하는자는 예술인이 아니라 예술 행동가”

“가수 김윤아는 공개적 표현을 할때에 신중해야 할 것”

모든 발언들에 전체주의적인 발상이 흐르고 있고, 반-자유주의적인 사상에서나 우러나올수 있는 말들이다. 도대체 국가이익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 것인가? 유인촌씨는 본인이 타인을 예술인인지 아닌지 가름짓는 어떤 대단한 척도라도 된다고 생각하는걸까? 장관이 되겠다는 사람이 일개 가수에게 말조심을 당부하다니, 국가권력이나 정부관료의 역할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있는 사람인지도 의심스럽다.

보다 놀라운것은 유인촌씨가 이러한 촌스러운 사상을 갖고 무려 수십년동안 예술인으로서 활약을 했다는 것이다. 예술과 가장 대척점에 있는 생각을 갖고 어찌 저리 활발한 활동을 할수 있었을까? 혹시 예술계 자체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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