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의 현대적 해설 | 0.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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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소개

본 프로젝트는 dayzart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대상으로 참여자 7인을 선발하여 운영자 1인과 함께 2024년 12월 27일 부터 2025년 x월 x일 까지 진행된 것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아리스토텔레스 저, 박문재 역 / 운영자는 천병희 역본도 함께 참고함)을 대상으로 운영자가 현대에 어울리는 해설 연재글을 작성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참여자로부터 댓글로 접수 받는 형태로 이루어졌습니다. 해설글과 의견 댓글의 저작권은 각각의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참여자 7인에게 드리는 글

제 여러 경험에 비추어 볼때,  시중에서 흔히 보이는 대부분의 예술가, 예술애호가, 시네필 등등 은 정말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니고 일종의 “패션 예술가, 패션 예술애호가, 패션 시네필”인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은 사실 예술 자체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예술을 창작하고 소비하는 “패셔너블한 나”에게 관심이 많은 분들입니다.  이런 다수의 유사(pseudo)-예술가와 예술 수용자들도 전체 예술생태계를 위협하고 왜곡시키는 하나의 요인인데, 창작과 소비의 목표가 “어떻게 하면 패션욕을 충족시킬까”에만 치중되어 빈약하고 생각없는 작품들만 붕어빵 찍듯이 대량 유통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문학소년 소녀를 자부하고 인스타그램에 열심히 책표지를 올리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문학의 시작인 2400년전 낡아빠진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책에 관심을 두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저는 이것을 알고 두 세명 신청하겠거니, 그냥 폐기되면 글 안써도 되니 오히려 편하고 조차나 럭키비키🍀 했는데, 예상과 달리 무려 일곱분이나 이렇게 참여하시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참여자 일곱분은 패션 예술가, 예술애호가가 아닌 시중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든 진짜 예술가, 예술애호가가 분명해보이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고대 그리스 문명을 매우 좋아하는데 좋아하게 된 동기를 짧게 설명하자면, 제게 아주 강력한 영향을 준 인물로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란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고대 그리스 철학에 대하여 대단한 호평을 하시는데 이 영향으로 먼저 고대 그리스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여차저차 여러일들을 거쳐 올해 말부터는 호메로스를 시작으로 고대 그리스 문학에 대한 사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단순히 철학 혹은 문학 지식을 보고 외우는 수준이 아니고 현실 생활 자체를 고대 그리스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고대 그리스풍의 옷을 입고 다닌다거나 그런건 아님).

위에서 우리가 볼 이 책을 2400년전 낡아빠진 책이라 묘사하였는데,  이것은 물리적으로 낡았다는 소리이지 그 내용이 낡았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오히려 고대 그리스 문명은 인류사의 그 어떤 세기보다 가장 탁월한 시대이며 고대 그리스인들은 그 어떤 시대의 사람들보다 건강하고 현명한 생각들을 하며 살았습니다.  이들은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생각들을 인류사 최초로 만들어 냈는데 , 다시 말해 현대의 대부분의 학문적, 예술적 이론들을 — 예를 들면, 진화론, 원자론 같은 현대 과학의 발상, 한참후인 불교철학의 발상 같은 동양적 사고  조차도 —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그 기원을 고대 그리스 문명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때뭍지 않은 청정한 생각의 시초를 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우리가 볼 책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의 의미도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이미 예전에 이 책을 한번 읽었었는데, 올해 들어 제가 고대 그리스 문학에 큰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고 아울러 제가 만드는 영화에 고대 그리스적 정신을 구현해보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좀더 연구가 필요하여 이 책을 다시 읽어보며 겸사겸사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글을 연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쓰는 글은 단순히 시학의 내용을 요약하는 글이 아니고 이 시학의 본질적 측면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하는 글로서 적당히 쉬운 강좌식 글이 될 것입니다.그리고 가능한 영화와 관련하여 시학을 접목해보려고 합니다.  따라서 언뜻보면 제 글의 내용이 원본글의 내용과 상관없게 보이는 착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고 사실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입니다.

참여자 분들이 댓글로 할수 있는 일은 모두 세 가지인데, 첫째는 제 글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입니다. 즉, 제 글의 어느 부분이 틀렸다 혹은 문제가 있다고 근거를 대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저는 틀렸다고 비판 받는 것을 매우 즐거워하니 전혀 염려치 말고 마음껏 지적하기 바랍니다. 이것도 고대 그리스인들의 정신중 하나입니다:) 둘째로 본인이 원본글을 읽고서 나름의 “현대적 해석”을 했거나 관련 영화같은 것이 떠올랐거나, 아니면 기타 아이디어 같은것이 있다면 자유롭게 댓글로 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원본글이나 제 글에 대한 질문도 할수 있는데 진행의 효율을 위해 질문전에 미리 인터넷 검색 또는 챗GPT등을 먼저 이용한후에 해결이 안될 경우에만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참여자 분의 댓글에 대한 재비판이나 답변을 운영자 이외에 다른 참여자가 하는 것, 참여자간에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것도 무방합니다.

사실 구체적인 계획없이 그냥 글을 쓰겠다고만 마음먹고 시작하는 것이라 제 글의 품질이 얼마나 될지 정확히는 모릅니다. 만약 품질이 썩 괜찮다고 생각된다면 본 연재글을 초안 삼아 좀더 보강하여 추후에 단행권으로 출판할 계획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 참여자 분들의 댓글중 유익한 것은 책의 내용에 포함될수 있으며 책의 해당 부분 주석의 출처 표기와 머릿말의 감사의 인사로서 해당 참여자의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수록될수도 있습니다. 아이디 공개를 원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미리 제 인스타그램 프로젝트 게시물 댓글로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이 경우는 아이디가 마스킹되어 일부만 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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