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싱싱한 🍅 2 – 정진용 감독, 소파

작품 영상

개요

본 작품은 젊은 청춘의 애환과 포기할수 없는 어렴풋한 희망에 대해 그리고 있는 단편 영화이다.

예술성

1.신선도 

: 토마토 없음

상징기법과 나름의 초현실주의적 연출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영화의 주제와 표현면에서 통상적인 수준을 넘어 새로움을 주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하였다. 초현실주의적인 시도를 보다 과감하고 자신있게 했으면 어땟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다.

2.완성도 

: 🍅

감독이 직접 밝힌 본 작품의 주제는 청춘의 애환과 삶의 목적에 관한 것이다. 주제의 표현을 위해 작품은 주로 “상징기법”에 의존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구조가 피천득의 수필 “은전 한 닢”을 연상케 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이 수필과의 비교를 통해 본 작품을 살펴보겠다.

작품에서의 “소파”는 주인공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누리고자하는 최소한의 소박한 여유와 편안함 혹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어떤 희망같은 것을 상징한다. 이는 피천득의 위 수필에서의 “은전”에 대응된다. 성공적인 상징을 형성하려면 상징물이 자연스럽고도 적당히 은폐되어 제시되어야 하는데, 일단 본 작품은 이상적인 상징 형성에 도달하지는 못하였다. 소파라는 상징물이 영화를 위해 작위적으로 선택되었다는 느낌이 강한데, 이같은 부자연스러움이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초현실주의적인 장면을 통한 설득을 통해 어느정도는 희석되었지만 작위성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하였다. 아울러 상징의 의미가 지나치게 쉽게 인지되므로 적당한 은폐라는 조건도 만족시키지 못하였다. 반면 피천득의 수필에서의 은전은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은전의 의미가 점층적으로 살아나며 마지막 결론부에서의 여운을 통해 충분히 은폐되어 독자에게 전달된다.

서사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는데,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가 사실은 보험판매원이었다”는 스토리는 지나치게 식상한 클리셰에 해당하며 작품의 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알고보니 형편이 좋아보이던 친구도 사실은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좋은 반전 구조를 살리지 못한점이 아쉽다.

그러나 이같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각 기술적인 미덕은 살아있는데, 우선 편집이 우수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매 순간 촬영시 피사체의 구도등이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는 상업영화에 근접한 레벨의 완성도와 안정감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런류의 단편 작품들이 가지는 흔한 문제점인 과다하고 불필요한 화려함이 빠진 담백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울러 모든 배역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이미지의 배우들로 적절하게 캐스팅되었으며 연기도 무난한 편이다.

 

상업성

:토마토 없음

청춘의 애환이라는 공감을 줄수 있는 주제에도 불구하고 서사 측면에서 어찌되었든 주인공이 소파를 옮길것이라는 결과가 쉽게 예측이 되고 특별히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가 없으므로 일반 대중 관객들은 지루한 느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관련자료

영화 창작을 위한 초현실주의 관련 자료 (외부사이트)

 

참고사항

🍅(토마토)는 Good을, 토마토없음은 Not Good을 나타내는 등급표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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